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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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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볏짚을 연상시킬 정도로 은은하게 빛나는 금빛. 관리하기 귀찮기라도 했을까 어깨를 따라 허리춤까지 깨나 자유롭게 잘려져 있다.

두 어번 묶어도 금세 봉실봉실 솟아오를 정도로 복슬거리는데 이 와중에도 단정하게 보이고 싶었다고, 얼굴을 가리지 않게 한다든지, 뒷머리는 반드시 묶어둔다든지 자기 나름의 규칙을 지키고 있다. 다만 그런 에트라의 뜻에 부응해주지 못할 정도로 머리카락이 풍성하고 자유분방하다. 눈동자 역시 진한 금빛으로 빛나 전체적인 인상이 푸근해 보인다. 귀 안쪽으로는 피어싱 구멍이 셋 있는데, 은퇴하며 더는 위험한 일이 없을 거라고 자신있게 귀를 뚫었던 것. 지금은 오랜만에 다시 오게 된 '전장' 이니 현역 때와 같은 모습으로 비워둔 채다. 늘 사글사글 웃고 다니니 어지간히도 가볍고, 자유분방해 보이는 사람이다. 행동가짐이 영 미덥지 못하기로 유명한데, 그럼에도 신뢰해달라고 말하는 게 그의 특징이자 말버릇이다. 

여유있고, 능청스러운.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고는 살갑게 구는 등 온몸에서 여유가 묻어나오는 듯했다. 쌓인 업무가 있더라도 기한 내라면 돌아가기를 선호하고, 그만큼 더욱 다양한 만남을 가지길 바라는. 한순간이라도 즐기고 싶어 하는 게 능청스러운 모습이다. 지금이 딱 휴식하기 좋은 때인데 무엇 하나라도 급히 해결할 일이 있냐며, 행동하는 모습이 답답하기도 함. 주변인들의 말로는 사고를 겪어도 일단 차 한잔 먼저 마시지 않겠냐 권유할 것 같다는데,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그만큼 어떤 일도 그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못할 것 같았다. 트러블이 생기더라도 말을 돌리거나 제가 손해를 보는 쪽으로 유연하게 대처하는 편이다.

무관심한.

소지품을 도난당했다거나 낙석 사고에 휩쓸렸다는 사건처럼 누가 들으면 경악할만한 사건을 겪어도 아주 아무렇지 않게 얘기한다. 원체 사고가 끊이질 않던 사람인지라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그야 이미 지나버린 일이니까, 한 곳에만 멈춰있으면 쓰나! 하고 자신하기에 뒤도 보지 않고 앞만 달려나가기로 유명. 자칭 사사로운 사건에 신경 쓰지 않는다지만 누가 이런 사람을 보고 그리 평할 수 있겠는가, 이 정도면 무관심하다고 느껴질 정도이니 말이다. 행동이 가볍다 못해 촐싹거리니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못 미더운 사람이라고 평한다. 

사교적.

그럼에도 사람 간의 일이라면 제대로 집중한다고 한다. 이전부터 사람을 좋아해 온 것처럼 약속을 소중히 하고 사교적인 일을 깨나 즐겨왔다. 사람이 있는 곳에는 곧장 끼어들어 스스럼없이 말을 걸거나 장난을 치는 등, 초면을 개의치 않을 정도로 타인과 만나는 걸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떻게 하면 호감을 살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고 있어 챙겨주길 좋아해 인정을 쉽게 얻는 성격이다. 돌발적인 만남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계획 없이 향하는 여행 또한 즐긴다.

정의로운?

갑충을 지독히도 싫어하는 편인데, 제 원수라도 되는 마냥 마주치는 것조차 꺼려 돌격할 정도다. 비가 되어 갑충을 처음 조우했을 때부터 지극히 싫어해왔다. 마음이 없다고 사람을 해하려 하는 게 말이 되겠는가! 그만큼 현역 땐 갑충을 보이는 족족 처치해왔으나 매일 부상이 끊이질 않았었다. 목숨과 마찬가지인 마음이 걸린 일인데 싸울 땐 제 몸을 사리지 않고 전심전력을 가해야 한다고. 다행이라면 이제는 딩고와 홀로 싸우던 게 아닌 모두와 함께, 프로젝트의 지시 아래에서 싸우니 날뛰지는 않을 것이라.., 고 말한다.

[가족관계]

부모님과 함께 딩고인 핫쨩, 그리고 외동아들인 자신. 비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는 친구와 함께 비하이브 근방에 집을 잡아 자취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사정이 있어 홀로 지내고 있다. 핫쨩이 있으니 적적하지 않았다고 함.

[식성]

입맛이 상당히 과격한 편. 지독하게 맵거나, 혀가 아릴 정도로 단 음식을 좋아한다. 2주에 한 번 토요일은 핫쨩과 함께 좋아하는 음식들을 잔뜩 쌓아두어 먹는 날로 지정해두었는데 남이 보기엔 기괴한 사바트 파티를 연상시킨다. 이런 식습관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멀쩡할 수 있는지 매일이 신기할 노릇이다. 직접 요리를 해 파티를 여는 것도 즐기는 것 같은데, 지극히 자기 주장이 강한 음식을 만들어내어 맛이 상당히..

손님은 음식을 한접시씩 가져와야 한다는 게 그의 파티의 규칙이다. 본인의 음식은 아직, 남에게 내놓기에는 멀었다고 한다.

우편을 배달했을 당시에도 캔 수프를 어떻게든 맛있게 하겠다며 향신료들을 바리바리 싸 들고 다녔었다.

어쩌면 월급의 대부분이 향신료에 쓰였을지도 모른다.

[선호]

미신을 좋아한다.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하는데, 아무리 뜬구름 잡는 소리라도 이에 대한 일리는 있을 것이라 믿으며! 허튼 소문이라 할지라도 꽤 좋아하는 편이다. 본인 또한 잡다한 헛소문을 많이 알고 있다. 글쎄 옆집 딸의 딩고가 핫쨩을 좋아하는 것 같다니깐!?

[말투]

공적인 자리이니 만큼 존댓말을 쓰려 하나, 어느 정도 친해졌다 생각하면 반말도 서슴치 않는다. 기준은 꽤 제멋대로 인 듯, 상대의 눈치를 살피는 것도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존칭으로 칭하는데 애칭을 불러도 된다면 반가워하며 부른다.

[은퇴사유]

직접적인 원인은 갑충과의 격퇴하던 도중 생긴 사고로 배달 업무에 지장이 생기게 된 것. 9년 전 가을, 피어스 마을로 배달을 하기 위해 페퍼민트 산맥을 거치던 중 갑충 아부산과 조우하였고, 딩고인 핫쨩과 함께 격퇴를 시도, 끝내는 처치하는 데 성공하였다. 다만 싸움에 집중한 나머지 바닥을 살피지 못하였고 사라져 가는 아부산과 함께 산맥 아래로 떨어지고 만 것. 딩고인 핫쨩이 도움을 청하러 가 곧 사람들에게 구조될 수 있었으나 마음을 지나치게 소모한 탓인지, 추락의 충격 때문인지 기억하는 데에 혼선이 오게 되었다. 사고 전의 기억은 대부분 기억하고 있으나 이후 만난 사람이나, 그에 대한 것을 잊어버리고 마는 것. 충분한 휴식을 거쳐 경과를 살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기억의 손실로 진단되었고 종종 사고 이후의 기억 대다수를 잃어버렸다. 기억손실증은 깜빡임의 날이 오거나 갑충과 응전할 때 심화되어 갑충과 조우하는 비의 역할로서는 활약하기 어려울 거라 판단, 곧 비로서의 은퇴를 선언하였다. 현재는 우편 물류의 배송과 담당을 정하는 물류기획과에서 업무를 도맡고 있다.

아직 희망을 놓지 않았다면,

갑충이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으로 어이없게도

몇몇 갑충은 전투 중에도 이 유혹에 이끌리곤 한다.

그의 심탄은 일시적이나마 화려하게 타오르는 게

특징이다. 갑충을 향해 탄환을 쏘아 유인,

곧 터뜨려 시야를 교란시킨다.

그럼에도 새로운 날이 올테니까.

갑충을 격퇴하는 데, 쓸 수 있는 수단은 뭐든 이용해야 한다. 지형마저 예외는 아니다. 탄환 중 한 발은 실탄을 장전 후, 애써 빗맞혀 땅을 무너뜨린다. 나무건 흙이건 낙석이어도 좋다. 그 속에 갑충의 발을 묶어낸다. 다음 일이야 누구든 해줄 것이 아닌가!

 

서벌/핫쨩.

부르기로는 핫쨩이라 하나, 본명은 하넬리오 페레스 산디에고(Hanelio Flres Sandiego). 비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함께해온 딩고로, 서로를 무척이나 신뢰하고 있다. 종류는 서벌, 현재 20세로 몸길이는 약 140cm에 다다른다. 몸집에 비해 유난히 빠른 편에 속하는데, 실무국 당시에는 핫쨩과 함께 갑충을 저격하며 호흡이 척척 맞았다고 한다. 등에 멘 가방은 핫쨩이 아무리 날고뛰어도 찢어지지 않는 튼튼한 가죽으로 제작된 가방. 안에는 에트라가 작성해온 메모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잊어서는 안 될 일들, 사람을 소중히 하는 그가 타인을 직접 만나오며 그 사람에 대한 인적사항 등을 빼곡히 기록해둔 것이다. 본인이 직접 들고 다니기엔 성격상 잃어버리고 말 거라며 중요 노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핫쨩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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